안녕하세요 G 마린 리포터입니다.
이제 코리아 매치컵 세계 요트 대회가 71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은 요트, 보트 관련 전문잡지인 "Yachting" 3월호에 코리아메치컵 세계요트대회 관련 좋은 글이 있어 소개 드릴께요.
조금 길지만 읽어 보신다면 금번 코리아 매치컵의 의미를 다시 새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실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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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Match Racing Tour
국제규모의 요트레이스, 한국에 발을 딛다
경기도가 들썩이고 있다. 오는 6월 국제규모의 요트레이스가 열릴 예정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우리나라에서 주최하고 외국선수 몇 명을 초대하는 것이 아니라 올림픽보다 더 큰 위상을 가지고 있으며 아메리카스컵 출전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레이스다.
월드 매치레이싱 투어를 두고 '아하, 우리나라에서도 꽤나 큰 요트레이스가 열리는구나'라고 단순하게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아메리카스컵 참가팀인 팀 뉴질랜드의 러셀 쿠츠나 팀 알링기의 에드 베이어드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스키퍼와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대회가 없는 기간 동안 트레이닝을 위해 참여하는 오프시즌 트레이닝 경기이기 때문에 소규모의 아메리카스컵이라고 할 수 있는 대회기 때문.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키퍼와 크루의 경기모습을 직접 볼 수 있응 더없이 좋은 기회일 뿐만 아니라 대회 이후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산업적 효과도 엄청나다. 경기도가 이 대회를 유치한 것 자체가 국내 요트산업 발전을 위한 큰 행운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국제적 위상을 가진 요트레이스
경기도와 화성시가 주최하고 월드 매치레이싱 투어와 뉴질랜드 세일링 인터내셔널(대표 김동영)이 주관하는 이 대회는 오는 6월 11일부터 15일까지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과 안산시 탄도항 일대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국제요트연맹(ISAF)이 공인하는 프로시합으로 아메리카스컵에서 느낄 수 있는 요트에 대한 열정을 담아내고 그 열기를 전세계로 확산시키고자 구성된 것이다. 전세계 모든 요트대회는 국제요트연맹에서 승인한 후 등급제로 관리하는데 이 대회는 가장 등급이 높은 아메리카스컵과 올림픽 사이의 등급에 위치하고 있을 정도로 위상이 큰 스페셜 이벤트이다.
이 대회는 20년 전 버뮤다에서 열린 골드컵을 모태로 하고 있다. 그러다가 2000년 정식으로 조직되면서 스웨덴의 담배 회사인 스웨디시의 후원을 받아 스웨디시 매치컵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했다. 그러다가 담배와 술은 스폰서를 하지 못하게 한 국제 규정 때문에 2003년부터 월드 매치레이싱 투어라고 이름을 바꿨다. 매년 전 세계를 돌며 투어가 진행되는데 올해는 3월 19일 브라질 대회를 시작으로 독일과 스웨덴, 포르투갈, 덴마크, 스위스, 이탈리아, 버뮤다, 말레이시아, 중국과 한국 등 11개국에서 투어가 진행된다. 이 투어 중 말레이시아 몬순컵이 전 세계 요트 경기를 통틀어 가장 큰 상금 규모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월드 리치스트 요트레이싱'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에 한국이 이 경기를 개최하면서 말레이시아보다 더 큰 규모의 상금을 내걸었다. 즉, 아메리카스컵을 포함한 모든 요트레이스 중 가장 상금 규모가 큰 대회가 경기도에서 열리는 이 대회(가칭 코리아 매치컵)가 된 것이다.
이 대회는 다른 일반 요트대회와 달리 아메리카스컵과 똑같은 방식으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요트 경기에 관심이 없는 일반인들도 이해하기 쉽다. 약 400~700미터 거리에 2개의 마크를 두고 2팀이 출전, 마크를 돌아 결승선을 통과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예선은 참가하는 모든 팀이 다른 모든 출전 팀과 1번씩 경기를 치루는 라운드 로빙 방식으로 치러진다. 승자에게는 1점, 패자에게는 0점의 포인트가 지급되며 합산 포인트가 가장 높은 여덟개 팀이 8강에 진출해 8강부터는 3전 2선승제 또는 5전 3선승제의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 팀을 가른다. 모두 12개 팀 70여명이 참가하게 되는데 세계 랭킹 30위까지의 팀 중 참가 여부를 밝힌 상위 팀부터 참여 권한을 부여받게 된다. 현재 참가 신청을 한 팀은 모두 26개 팀. 이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거나 발군의 실력을 보이는 선수들은 아메리카스컵의 유명 팀으로부터 스카웃 제의를 받기도 하기 때문에 선수들에게도 의미가 큰 대회이다. 그래서 참가하고자 하는 팀이 많을 수밖에 없다.
한국 요트산업에 더없이 좋은 기회
참가 요청을 한 팀 중 10~11개의 팀을 선발해서 경기를 치르게 되는데, 한국 팀은 1~2개 팀이 참여하게 된다. 몇 개의 한국 팀이 참가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현재 협의 중에 있는데, 한국의 입장으로서는 2개 모두 들어가는 것이 좋다. 하지만 현재 한국 선수 중에는 세계 랭킹 포인트를 가진 사람이 한 명도 없기 때문에 경기에 출전,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는 것은 어렵다. 그래서 인기가 많은 상위 랭킹 팀이 들어가는 것이 세계적인 흥행을 위해서는 더 좋을 수 있다. 때문에 아직 결정은 안 된 상태. 레이스에 참가할 한국 선수는 선발전을 통해 뽑을 예정이다. 이 대회의 한국 프로모터인 세일링 뉴질랜드 인터내셔널의 김동영 대표는 '자세한 사항은 현재 협의 중에 있는데, 프로 선수 뿐 아니라 아마추어도 참여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에 참여할 요트를 소유하고 있지 않아도 참가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어드밴스드 마린테크가 현재 경기용 요트를 만들고 있는데, 모든 조건이 동일한 요트를 만들기 때문에 요트의 성능보다는 팀워크와 기술이 경기의 승패를 가린다.
이 대회는 한국 요트맨들에게 더 없이 좋은 기회일 뿐만 아니라 마케팅면에서도 많은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육지에서 가까운 곳에서 대회가 진행되기 때문에 보다 많은 관중들이 가까운 곳에서 관람할 수 있다. 게다가 ESPN SPORTS나 CNN, STAR SPORTS 등 유명 TV채널을 통해 호주, 유럽, 뉴질랜드 등 전세계 150여 개국에서 녹화중계 또는 생중계를 진행하고, 인터넷 TV(www.sail.tv)를 통해서도 생중계를 진행하기 때문에 엄청난 마케팅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한국의 요트산업이 국제대회를 열 수 있을 만큼 발전했다는 것과 경기도의 자연환경 자체를 관광지로서 전세계에 직접적으로 광고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은 것이다. 또, 기업들의 마케팅 효과도 엄청난데, 실제로 각 대회 스폰서들은 이미 투자 대비 약 6배의 마케팅 성공효과를 얻었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게다가 이 매치 레이스의 경기 방식이 2012년 런던 올림픽 여자경기 부문에 채택되는 등 흥행 면에서도 효과를 입증시켰다. 그래서 프랑스와 중국, 아랍에메리트 등 많은 국가들이 다음 대회부터의 유치 의사를 밝힌 상황이고, 중국 청도에서는 당장 내년, 월드 레이스와 관련된 전시회가 열릴 예정이다.
대회 이후, 진정한 발전이 시작되다
이 대회를 유치하면서 사람들이 가장 걱정한 것은 두 가지이다. 전곡항 앞 바다의 물살이 빠르기 때문에 레이스가 가능하냐는 것이 그 한 가지. 하지만 이 레이스에는 2대의 배만 출전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 조직위의 실사 결과다. 또 다른 하나는 전곡항 앞에 건설될 마리나가 아직 완공되지 않은 상태에서 과연 레이스를 여는 것이 가능하냐는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김동영 대표의 대답은 간단했다. "세계적으로 마리나가 완공되기 전에 경기가 열리는 경우가 무척 많아요. 우리는 손님을 맞으려면 완벽하게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는데, 오히려 한국이 이만큼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홍보를 해서 마리나 건설과 관련된 투자를 얻을 수도 있죠" 대회 이후 더 좋은 기회를 얻을 수도 있는 것이다.
이제 남은 것은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는 것. 하지만 경기도와 김동영 대푱의 더 큰 목표는 이 대회의 결과를 발판삼아 한국의 요트산업을 더욱 발전시키는 것이다. 가지고 있는 계획도 물론 많다. 출전하는 국제대회라고는 올림픽과 아시안 게임이 다인 국내 요트 선수들에게 수많은 국제요트레이스 진출 발판을 만들어주는 것과 함께 국내 요트 관계자들을 양성하는 것이 1차 묙표이다. 현재 국내에는 국제대회를 운영할 수 있는 운영요원이 한 명도 없다. 그래서 대회 전 클리닉과 세미나를 동시에 진행할 생각인데, 대회 당시 국제운영요원 팀에 합류시켜, 운영의 노하우를 실전에서 배우게 할 생각이다. 이 대회의 방송은 아메리카스컵 방송팀이 맞아서 진행하게 되는데, 여기에 국내 방송팀도 합류시켜 요트 방송 기술 역시 배울 수 있게 할 것이다. 이 대회를 성공적으로 잘 치러낸다면, 이후 더욱 많은 요트 레이스를 유치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 대회를 발판삼아 한국에 잘 맞는 외국의 요트교육 프로그램도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일의 경기기간동안 얻는 수익을 남는 360일 동안 일반인들도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또 실질적으로 한국 요트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게 하기 위하여 당장은 어렵겠지만 세미프로리그를 창설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레이스에 사용된 8개의 레이싱 요트를 사용, 프로 축구나 야구처럼 리그를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다.
현재 아메리카스컵과 같이 큰 요트 대회 관계자들은 한국에 대해 요트 산업 자체가 전무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 대회를 잘 치러내 실질적으로 한국 요트 산업의 가능성을 세계적으로 보여준다면 더 많은 요트레이스를 개최할 수 있는 가능성은 커진다. 아시아에서도 열리기 시작한 볼보오션레이스의 한 도착지가 한국이 되지 말라는 법도 없지 않은가.
- March 2008 / Yachting /에디터 김영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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